비트코인이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매수해도 괜찮을까요? “이미 많이 오른 것 아닌가”라는 우려도 있지만,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해 보면 비트코인의 상승 여력은 여전히 충분해 보입니다. 이 글에서는 현재 시점에서 비트코인을 매수할 수 있는 근거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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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 주정부와 기관의 채택 속도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미국 주정부의 비트코인 채택입니다. 애리조나주는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비트코인을 공식 채택하고, 전체 준비금 중 최대 10%를 BTC에 투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단순한 실험이 아니라, 비트코인이 제도권 자산으로 편입되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입니다.
뿐만 아니라, 핀테크 기업 리볼루트(Revolut)는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도입해 결제 인프라를 개선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형 플랫폼에서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채택하면 실사용 기반이 더욱 탄탄해지며, 수요 또한 자연스럽게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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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TF 자금 유입, 기관 자산으로 자리 잡는 중
비트코인 ETF에 대한 자금 유입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iShares Bit coin Trust ETF(IBIT)는 올 상반기 ETF 중 자금 유입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단일 주간 유입액이 9억 달러를 초과했습니다. 이는 단기적인 유행이 아닌 기관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채택 흐름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과거에는 개인 투자자 중심의 시장이었던 비트코인이, 이제는 연기금, 보험사 등 장기 자금을 운용하는 기관들의 포트폴리오에도 포함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는 가격의 안정성과 장기적인 상승 기반을 동시에 강화하는 요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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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로벌 통화 대비 적정 가치와 채굴 비용 모델
비트코인의 적정 가치를 분석하는 여러 모델 중, 두 가지가 주목됩니다. 첫째는 글로벌 통화공급량(M2) 대비 비트코인 시가총액 모델입니다. 해당 모델은 미국의 부채 증가와 함께 통화량이 폭증할 경우 비트코인의 상대적 가치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보여주며, 올해 상반기 중 12만 5천 달러까지의 상승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비트코인 채굴 비용과 가격의 상관관계입니다. 과거 사례들을 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항상 채굴 손익분기점을 상회하는 구간에서 형성되어 왔으며, 이는 현재 가격 역시 하방 지지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 모델에 따르면, 2026년에는 20만 달러 이상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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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단기 조정 리스크도 존재한다
물론 모든 투자에는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최근 일본 정부가 재정 긴축을 언급하면서 글로벌 채권시장과 자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에도 단기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선물 시장에서 비트코인 숏 포지션(매도) 비중이 증가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기술적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는 구조적인 하락이 아니라 일시적인 흐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조정 구간이 새로운 진입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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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요약 및 코멘트
지금 이 시점에서 “비트코인을 사야 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Yes’에 가깝습니다. 제도권 채택 확대, ETF 자금 유입, 실사용 기반 확장, 그리고 글로벌 유동성 확대 흐름까지 — 모든 조건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단기적으로는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현재는 상승 사이클의 중반부에 해당한다고 판단됩니다. 단기 변동성에 휘둘리기보다는, 큰 그림에서 비트코인의 위치를 바라보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