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미국 재무부 산하 TBAC(채무관리 자문위원회)가 발표한 보고서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보고서의 주제는 단 하나, ‘스테이블코인’이 미국의 금융 전략 중심축이 된다는 것.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암호자산이 아닙니다. 미국은 이를 통해 국채 수요 확대, 달러 패권 유지, 금융 인프라 혁신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 내용을 요약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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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테이블코인은 왜 중요한가?
• 미국 재무부는 스테이블코인을 국가 재정 운용의 구조적 도구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 현재 약 2,340억 달러 규모인 시장이 2028년까지 2조 달러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보고서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 특히, 이로 인해 미국 국채 수요가 9천억 달러 이상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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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강점
• 현재 스테이블코인의 99% 이상은 달러와 연동되어 있어, 미국 입장에서는 시장이 커질수록 오히려 유리합니다.
• 비달러 국가의 자산(유로, 엔, 원화 등)이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이동하면 미국의 금융 유동성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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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은행 시스템과의 충돌 가능성도 고려
• 스테이블코인이 이자 지급 기능까지 갖추게 될 경우, 은행 예금 이탈(Bank Run)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이에 따라 미국은 전략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의 성장 속도와 방향을 조절할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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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미국 민간 금융기관의 움직임
• JP모건은 ‘JPM Coin’을 발행했고, 시티은행도 실시간 결제용 코인을 출시했습니다.
• 블랙록은 MMF(머니마켓펀드)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토큰화해 이미 24억 달러 유입을 기록했습니다.
• 페이팔 역시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스템을 도입 중입니다.
즉, 미국은 민간부터 정부까지 전방위적으로 디지털 머니 체제로 전환 중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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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한국에게 주는 경고
• 보고서는 비달러권 국가의 통화가 설 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 인플레이션, 정치 불안, 신뢰도 저하 등의 문제가 있는 국가는 자국 통화보다 스테이블코인을 선택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 원화 역시 그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우리도 경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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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코멘트
스테이블코인은 더 이상 기술 실험이 아닌, 미국의 금융전략 핵심 무기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곧 비트코인 등 디지털 자산 시장 전체에도 긍정적인 파급력을 미칠 것입니다.
앞으로는 단순한 투자의 관점이 아닌 금융 구조 변화의 흐름 속에서 암호자산을 해석하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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